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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름철 아기 열 날때 대처법

by 오든이 2025. 9. 3.

여름은 햇볕이 뜨겁고 습도까지 높아, 어른도 쉽게 지치는 계절이에요. 그런데 체온 조절 능력이 아직 미숙한 아기들은 여름철 고열이 단순한 열로 끝나지 않고 탈수나 열사병 같은 응급상황으로 이어질 수 있지요.
그래서 부모가 미리 알고 대비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해요. 오늘은 여름철 아기 발열에 꼭 필요한 탈수 예방, 열사병 대응, 응급처치 방법을 하나하나 짚어보겠습니다.


탈수 예방이 최우선이에요


아기가 열이 날 때 가장 먼저 체크해야 할 부분은 수분 손실이에요. 고열 상태에서는 땀과 호흡을 통해 수분이 빠르게 빠져나가고, 소변량이 줄거나 입술이 마르는 등 탈수 증상이 금방 나타납니다.

모유 수유 중이라면 평소보다 더 자주 수유해 주세요.

분유 아기라면 끓여 식힌 물을 소량씩 자주 먹이는 게 좋아요.

생후 6개월 이상 아기라면 전해질이 포함된 아기용 이온음료를 활용할 수도 있습니다.

또한 체온을 낮추기 위한 환경 관리도 중요합니다. 옷은 가볍게 입히고, 실내는 24~26도로 유지하세요. 에어컨을 사용하더라도 바람을 아기에게 직접 쐬지 않도록 주의해야 해요.

만약 아기가 6시간 이상 소변을 보지 않거나, 눈물이 잘 나오지 않는다면 이미 탈수가 진행된 신호일 수 있어요. 이 경우에는 바로 의료진 상담을 받는 것이 안전합니다.


열사병으로 이어질 수 있는 위험 신호


여름철 아기의 발열은 단순 감기일 수도 있지만, 방치하면 열사병으로 이어질 수 있습니다. 열사병은 체온이 40도 이상으로 올라가면서 체온 조절 기능이 마비된 상태를 말해요.

열사병 전조 증상
극심한 땀 배출과 얼굴 홍조
보챔과 무기력, 호흡 가빠짐
진행되면 오히려 땀이 멈추고 의식이 흐려짐

이 단계에 이르면 응급상황이므로, 즉시 응급실로 이동해야 합니다.

부모가 일상에서 할 수 있는 예방은 간단해요.
햇볕이 강한 낮 시간 외출은 줄이고, 불가피할 땐 모자와 가벼운 옷차림을 해주세요.

외출 중에는 그늘에서 휴식을 자주 취하고, 수분을 충분히 보충해야 해요.

카시트에 아기를 장시간 두는 것은 절대 금물입니다. 차 안은 단 몇 분 만에도 40도를 넘어 위험할 수 있습니다.


아기 고열 시 부모가 해야 할 응급처치


아기가 열이 나면 부모가 집에서 빠르게 대응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응급처치 기본 원칙

1. 옷은 가볍게, 실내 통풍 유지
2. 미지근한 물수건으로 몸을 닦아 체온 완화
3. 해열제 사용 – 생후 3개월 이상 아기는 아세트아미노펜(타이레놀 계열), 6개월 이상은 이부프로펜(부루펜 계열) 가능 (※ 반드시 체중 기준 용량 확인)
4. 소량씩 자주 수분 보충


즉시 병원에 가야 하는 경우

생후 3개월 미만 아기가 38도 이상 발열
40도 이상의 고열이 지속될 때
해열제 복용 후에도 차도가 없을 때
호흡 곤란, 경련, 의식 저하 동반

응급처치는 어디까지나 임시 대응일 뿐이에요. 발열 원인을 정확히 알기 위해 반드시 전문 진료를 받아야 합니다.


마무리하며-부모의 신속한 대처가 아이의 안전을 지켜요


여름철 아기 발열은 가볍게 넘길 수 있는 문제가 아니에요.
탈수 예방, 열사병 차단, 응급처치 습관이 부모의 가장 중요한 역할입니다. 아기가 보내는 작은 신호에도 귀 기울이고, 위험 징후가 보이면 지체 없이 병원을 찾아야 합니다.

오늘부터 우리 집만의 여름철 발열 대처 매뉴얼을 만들어 두는 건 어떨까요?
“엄마 아빠가 지켜줄게”라는 마음이 아기에게는 가장 든든한 응급약이 될 거예요.